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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온라인 대출사업자 이노바에 주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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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장기금리 상승과 경기 반등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자 대출사업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대출금리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경기 반등에 따라 대출 건수와 규모가 증가하면서 대출사업자의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대출 플랫폼 ‘이노바인터내셔널’은 올들어서만 50% 넘게 급등하며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노바인터내셔널은 2.51% 오른 37.17달러에 마감했다. 작년 말만 해도 24달러대였던 주가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2월이후 64.47% 오르면서 30달러 후반에서 거래중이다.



이노바인터내셔널은 2011년 설립된 대출 플랫폼으로 소규모 단기 대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한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다. 상품별로 대출 승인 규모(150달러~3500달러), 대출 기간(2주~5년), 연 이자율(34~450%)은 다양하다. 작년에는 매출 10억8300만달러를 내며 미국 대출 상장사 7개 중 매출 기준 2위에 올랐다. 온라인 사업자중에서는 매출 1위다.

금리 상승과 경제 정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이 이 회사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대출 건수와 규모가 늘면서 대출 사업자들의 실적이 개선된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 생활비 충당, 자동차 수리 등을 위한 소규모 단기 대출 이용 고객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소규모 단기 대출 서비스는 대부분 미국 전역 약 2만3000개의 오프라인 대출 점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집단 면역 이후에는 오프라인 대출점포를 통한 소규모 단기 대출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 규제도 이노바인터내셔널에게 우호적이란 분석이다. 현재 미국의 소규모 단기 대출은 주로 오프라인 대출 점포에서 신용도 조사없이 담보를 기반으로 이뤄지고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대출 시 신용도 조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살린다면 이미 신용도 조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노바인터내셔널은 온라인에서 매출의 100%를 낸다. 현재 이노바인터내셔널의 점유율은 3%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경쟁사보다 높은 것도 기대 요인이다. 소규모 단기 대출회사의 작년 평균 ROE는 5.9%에 불과했지만 이노바인터내셔널은 19.7%를 달성했다. 이원주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ROE가 20%를 웃돌고 있다는 것은 대출 및 금융 채권에 투자를 늘리면서 부채도 갚을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현 수준의 ROE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말 주가는 66.1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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