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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도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인 선발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수도권 대학들은 수능 전형 비중을 32.3%로 확대한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 중 9곳(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렸다. 서울대는 30.1%로 확대했다.
정시 선발 비중이 늘어난 만큼 학생부(학종) 전형 비율은 축소된다. 2021학년도 학종 비율이 40% 이상이던 서울 주요 대학 10곳 중 8곳이 40% 미만으로 낮췄다. 고려대는 36.3%, 서강대는 37.7%, 연세대는 27.6%로 각각 축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보다 6580명 줄어든 7만9503명(22.9%)이다.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은 학교장 추천 조건의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한다. 연세대는 13.9%, 서강대 10.0%, 성균관대 9.8%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성적이 반영된다. 이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582명 늘어난 14만8506명(42.9%)에 이른다.
입시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교과성적 비중도 높아졌다”며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내신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정시모집은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