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다음달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후 외국 정상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하는 처음 외국 정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일 동맹이 태평양 안보체제의 린치핀(핵심축)이란 점을 동맹국 및 중국 등에 강조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오찬을 따로 대접하거나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일본 현지에서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스가 총리 방문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방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처음 백악관으로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를 초청한 바 있다. 아소 전 총리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지만, 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이나 대통령 주최 오찬은 따로 없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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