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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지주사 SK 회사채 발행에 1조4000억원 '사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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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17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지주사 SK㈜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조4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법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소송에서 완패, 조단위 손해배상을 해야하는 악재가 불거졌음에도 투자 수요는 굳건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가 전날 3000억원 규모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38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6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1400억원에 5200억원, 7년물 300억원에 22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10년물 700억원 모집에도 2400억원 규모 청약을 받았다.

SK는 회사채는 AA+등급 가운데서도 신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동일 등급 시장 평균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요예측에선 기존 SK회사채 개별민평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SK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3~10년 만기별로 연 1.14~1.98% 수준이다. 이달 24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SK는 발행물량을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채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그린본드라는 점도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 원칙 및 환경부에서 수립한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SK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3000억원 전액을 오는 25일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 상환에 투입할 예정인데, 이들은 북미 수소 사업회사 플러그파워(Plug Power Inc.)의 지분 일부를 취득하느라 발행한 어음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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