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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매킬로이가 말했다…"우즈, 4월 마스터스 전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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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절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복귀를 공언했다.

매킬로이는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GC(파72ㆍ758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지난달 받은 허리 치료는 큰 수술이 아니라 간단한 시술 수준이었다”며 “시술 다음 날부터 침대에서 일어나 두 발로 걸어 다녔다고 우즈가 직접 말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미세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 우즈는 재활을 이유로 다음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들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골프계에선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도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우즈가 재활을 위해 휴식을 취하겠지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전에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며 “올해도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GC에서 빨간 셔츠를 입은 우즈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2위 타이렐 해튼(30·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 시즌이 중단되면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1위였던 세계랭킹은 6위까지 주저앉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6월 시즌이 재개됐을 때 무관중 경기 등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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