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2석) 결과가 뉴욕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이 다수당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좌우될 수 있어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하고 있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하면 같은 당 소속의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기 때문에 ‘블루 웨이브’가 완성된다. 시장에선 공화당이 한 석이라도 차지할 경우 증세 및 규제 강화를 내세우는 바이든 정부 정책을 저지할 수 있 어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주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가늠해볼 지표도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 통계다. 고용 동향은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Fed)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ADP사의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가 6일 발표된다. 전달엔 민간부문 고용이 30만7000명 느는 데 그쳤다. 8일엔 12월 실업률 통계가 나온다. 시장에선 실업률 하락세가 멈췄거나 소폭 재상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회의 의사록도 6일 공개된다. 채권 매입 정책에 관해 언급했을지가 관심사다. 추가 완화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없다면 시장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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