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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르면 모레 개각…노영민 교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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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개각 및 청와대 개편에 들어간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동시에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노 실장의 교체 시점을 개각이 마무리된 뒤인 내달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현 상황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검토되지 않겠냐"며 "그런 맥락에서 개각 및 청와대 개편도 늦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27일 말했다. 이번 개각은 12·4 개각에 이어 20여일 만이다.

교체 대상에는 추 장관 외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는 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문체부 장관으로는 지난 23일 차관급 인사에서 물러난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이 거론된다.


다만 중기부·문체부의 경우 박 장관의 출마 여부와 후임자 인선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청와대 개편은 2년 가까이 문 대통령을 보좌해온 노 실장의 교체 여부가 핵심이다. 문 대통령이 법원의 윤 총장 징계 효력정지 결정에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계기로 여권 내부에서 청와대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 발표 때 노 실장의 퇴진을 공식화하거나, 아니면 후임자 물색을 거쳐 내달 중순 교체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는 그동안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이 거론돼 왔으나, 현재는 제3의 후보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대사는 이달 중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뒤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고 밝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재기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나, 여권 핵심 인사는 "상식적으로, 국민에게 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가능성을 배제했다.

후임 비서실장 후보군에 정치인이 배제되는 기류와 맞물려 임기말 공직사회 기강 확립 차원에서 공무원 출신 '관리형'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금주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오는 28일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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