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홈인테리어업체인 현대리바트가 욕실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리바트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성과를 바탕으로 홈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현대리바트는 22일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바스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현대리바트가 타일, 세면기, 변기, 수도꼭지, 욕실장 등 욕실제품 시공과 사후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다. 이 회사는 2015년 주방 리모델링 브랜드 리바트 키친을 선보이며 B2C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리바트 바스는 지난 2년 동안 욕실 구성과 기능, 디자인 등을 연구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고급형인 테라 시리즈를 비롯해 부티크 라인 2종(피노누아·시애틀 시리즈), 엘클래스 라인 5종(노블·모노·코지 그린·코지 핑크·하임) 등 8종의 욕실 패키지로 구성된다.
리바트 바스는 고급형 또는 중·고급형 욕실 시공 패키지를 판매하며 이 분야 대표주자인 대림바스와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욕실 리모델링 시장은 욕실자재 유통 2조5000억원, 시공 및 패키지 1조5000억원을 포함해 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기업 간 거래(B2B) 분야가 중심이던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 B2C로 사업구조를 전환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엔 B2C 부문 매출이 3026억원으로 B2B(2900억원)를 넘어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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