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8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키네마스터에 대한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키네마스터는 18일 최대주주 솔본 등이 키네마스터 매각을 위해 노무라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솔본 측은 "당사는 지난달 25일자로 주식회사 솔본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 포커스신문사, 이혜숙, 임일택, 정재원 및 김경중과 키네마스터 주식회사의 지분(보유 지분율 합계 55.02%)을 공동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네마스터가 상장사인 만큼 시가총액에 부채를 더해 기업가치(EV)를 구하면 대략적인 몸값이 산출된다. 키네마스터의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3258억원이고 차입금 규모는 지난 3분기 기준 3억원 가량이다. 이에 따라 거래규모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35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02년 설립된 키네마스터는 모바일 동영상 편집어플 '키네마스터'와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인 '넥스플레이어 SDK' 등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다. 매출액 비중으로는 키네마스터가 85%, SDK가 14%가량을 차지하고 있따. 전세계 영상 편집 툴(플랫폼 제외) 시장에서 KineMaster의 점유율은 6% 안팎이다. 올 3분기 월 액티브 사용자(MAU)는 7000만명에 육박한다.
한편 키네마스터의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솔본(지분율 17.79%)이며 특수관계인 포함 전체 지분율은 33.54%다.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이사(11.62%)와 정재원 부사장(7.95%) 등이 5% 이상 주주로 등재돼 있었다.
이후 지난달 25일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대표보고자를 솔본에서 임일택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시 임 대표의 특별관계자는 정재원 1인에서 솔본 등 6인으로 변경됐다. 또 특별관계자 간 주주간 계약을 통해 키네마스터 주식에 대해 동반매각요구권 등을 갖기로 했으며, 대상 주식의 공동매각에 대한 의사결정은 솔본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련의 과정들이 키네마스터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던 것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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