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는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전문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지난 10월부터 백신 수입 유통 관련 및 콜드체인 물류 부문을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수입 절차 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단계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수입 및 국내 유통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백신 수입 및 공급업 등 신규 사업을 목적으로 정관변경을 추가했다.
아이큐어가 계약한 콜드체인 전문 기업은 브링스 글로벌의 한국지사인 라이프 사이언스다. 라이프 사이언스는 23시간 밸리데이션 프로세스에 기반해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용 의약품(IP) 등 온도 유지가 중요한 의약품에 대한 고품질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약품마다 다른 보관 온도를 설정해 관리가 가능하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등 단백질 제제 원료,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키트, 혈장에 대해 온도 유지 차량과 냉매제를 이용한 운송 용기, 냉동 컨테이너를 이용한다.
임상 바이러스 검체와 세포치료제는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운송한다. 세포주 및 세포치료제 등 영하 190도 이하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제품들은 질소를 충전한 질소 용기로 운송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링스 글로벌 담당자는 “온도 유지뿐만 아니라 보안 운송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마약류를 비롯해 위험성이 큰 제품에 적합하다”며 “철저한 밸리데이션 관리에 기반한 운송 품질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