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육계 농장에서 1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상주 도계장에 출하한 닭이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 육계농장 닭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 곳은 전날 간이검사에서 AI 양성이 나온 곳이다.
농장에서는 전날 상주 도계장에 닭 2만3000마리를 출하했다. 이 가운데 3000여마리가 폐사해 9마리를 간이검사한 결과 모두 AI 양성으로 나타났다.
구미 농장은 키우는 닭을 모두 출하했다. 지난 4일에는 2만6000마리를 출하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도계장 도축을 전면 중단했다.
해당 농장 주변 3km 내 2농가에서는 육계와 토종닭 3만7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당국은 발생 농장을 드나든 차량이 방문하는 등 역학관계에 있는 도내 모든 농장에 대해 의심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산시 압량읍의 토종닭 농장 1곳도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전날 간이검사한 결과 10마리 중 5마리가 AI 양성으로 나왔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