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일을 선택해 자책하는 엄지원에게 박하선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4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 마지막회에서는 오현진(엄지원 분)이 육아휴직을 보류한 채 워킹맘을 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현진은 김도윤(윤박 분)에게 "2년짜리 계약직 상무가 1년 육아휴직한다고 하면 회사에서 자르려나? 엄마라는 일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다들 꿈 많고 하고 싶은 것 많은 사람들이던데, 아이를 위해 양보하고 사는 것 같다. 딱풀이 얻었으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기고 걷고 크는 걸 옆에서 보고싶다"라며 육아 휴직계를 내려 회사로 향했다.
하지만 평소 오현진이 꿈꿔왔던 고급 브랜드와 프로젝트가 성사되면서 일에 대한 욕심을 져버리지 못했다. 갈등하던 오현진은 대표에게는 꼭 말하겠다고 결심하고 사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오현진은 자신을 배제하고 자신의 경쟁자인 알렉스에게 일을 맡길까 한다는 사장의 말을 듣고는 "저쪽에서 저를 보고 맡긴 일인데 제가 마무리 해야죠. 출산 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복귀해 TF팀 꾸려 진행하겠습니다"라며 육아 휴직은 입 밖에도 내지 못한 채 나왔다.
조리원으로 돌아온 오현진은 조은정(박하선 분)에게 "자신은 이기적인 엄마"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조은정은 "원래 엄마는 이기적이에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현진 씨 하고 싶은 일 해요. 포기하지 말고"라며 응원했다.
이후 오현진은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했고, 최혜숙(장혜진)은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에요. 아이랑 함께 행복한 엄마이지. 꼭 행복해지세요"라며 응원했다. 오현진은 워킹맘으로 일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고, 산후조리원 동기 엄마들과 틈틈히 육아 정보를 공유하며 엄마로서의 삶에 적응해갔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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