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출신의 이진복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은 23일 "부산을 싹 다 바꾸겠다"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정권탈환을 하기 위해서는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흩어진 지지층 통합해야"
이진복 전 의원은 "흩어진 지지층을 통합해야 한다. 그 통합의 적임자는 저 이진복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부산시장 승리와 정권탈환을 통해 부산의 미래 백 년을 위한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진복 전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스마트 신씨티'를 제안했다. 부산 남항 앞바다에 스마트 신씨티를 만들어 부산을 세계적인 국제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진복 전 의원은 "스마트 씬씨티는 동부산과 원도심, 서부산권, 가덕신공항 등을 연결하는 부산의 신해양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영도구, 서구, 중구 등 부산 원도심의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불출마 이후 백의종군했던 이진복
이진복 전 의원은 또 △부산 태생 '청년취업 인센티브제도' 도입 △서부산시대 개척 △해양수도특별법 제정 △부산·울산·경남 통합 주도 △해운대 제2센텀시티 부지에 네덜란드 사이언스 파크와 같은 '부산사이언스 파크' 조성 등을 공약했다.이진복 전 의원은 지난 4·15총선에서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고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었다. 부산시장 후보군 중에서는 가장 먼저 야심을 드러내면서 지역 세력 규합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야권 부산시장 후보로는 지난 9일 박민식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서병수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 유기준·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등도 출마 행보에 나서고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