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위암 수술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최근 받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위암 초기 증세를 보여 전날 오전 모 병원에 입원한 후 이날 오전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권영진 시장은 약 1주일 가량 입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집도의는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었고 수술은 잘 진행됐다. 향후 경과를 봐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상태"라며 "수술 후 6~7일 가량 치료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 "코로나19 방역 대응,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김해 신공항 백지화 논란 등 산적해 있는 현안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에 대구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가 흔들림 없이 대구시정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권영진 시장이 지난해 건강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었는데 올해 코로나19 등 현안이 산적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아울러 채홍호 행정부시장과 홍의락 경제부시장에게 시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을 잘 이끌어서 현안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병원 측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면회와 언론취재 금지를 요청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