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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논란에 홍준표 "오히려 기회…영남 분열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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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논란에 홍준표 "오히려 기회…영남 분열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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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김해가 아닌 부산 가덕도를 동남권 신공항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은 20일 "오히려 영남에게는 기회"라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대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50년을 결정할 항공정책의 전환점을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가덕도에 만들어질 공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4대 관문공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구·부산·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 동시 처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가덕도 공항에 긍정적 평가 내린 홍준표 "이번이 기회"
'4대 관문공항'이란 물류 기능과 여객기능을 동반하는 공항을 의미한다. 홍준표 의원은 아울러 △수도권과 강원지역 일부를 포괄하는 인천국제공항 △호남지역을 담당하는 호남 거점(무안)공항 △대구경북과 강원도 일부, 충청을 포괄하는 대구 신공항 △부산·경남을 책임지는 가덕도 공항 등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과거에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고속도로였다. 최근에 와서는 KTX와 SRT로 인해 전국이 일일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이 됐다"며 "마지막 남은 곳이 하늘길이다. 하늘길을 50년 후를 바라보고 어떻게 만들어가는가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의 물류 산업 수출의 90% 이상이 인천공항을 통해 이뤄진다. 그렇다보니 첨단 산업 제품은 거의 항공화물로 수출을 한다"며 "첨단 산업이 지방으로 내려올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50년 후도 이렇게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이후 지역균형발전이라고 하면서 혁신도시 지역마다 만들고 국가 산업인력을 지역에 보내도 지역균형발전이 되고 있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지역에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역으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그렇게 노력을 해본들 기업들이 타산이 맞지 않아 내려오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4대 관문 공항'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는 '노무현 공항'이라던데 '오거돈 공항'"
"가덕도 신공항론이 대구·경북에 있어서도 호기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호재라고 본다"며 "가덕도에 국비로 공항을 만든다면 TK(대구경북)도 같은 이유로 해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기에 호재"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가덕도 공항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누가 '노무현 공항'으로 하자고 하는데 '오거돈 공항'으로 하는게 맞지 않는가"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신공항건설뿐만 아니라 철도·도로 등 교통인프라, 공항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통합 신공항을 '기부 대 양여'와 국가지원을 결합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남권을 아우르는 신공항건설 입지를 두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부산은 부산대로 가덕도 신공항건설을 추진해 관문공항으로 활용하면 되고, 대구와 경북은 통합 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활용하면 된다"며 "호남도 무안 등에 거점공항을 만들어 호남의 하늘길을 열면 된다.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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