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중인 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19일 국방위 소위원회의 개정안 보류 결정에 대해 “당연한 결정”라며 환영했다. 화성시 제공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 문제로 갈등인 두 지방자치단체가 국회 국방상임위 국방상임위에서 '군공항 븍별법 개정안'이 보류되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9일 화성시에 따르면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무)이 지난 7월 6일 대표 발의한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의 국방상임위 법률안 심사 소위원회 심의(이하 국방위 소위원회)가 보류됐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열린 국방위 소위원회에서 김진표 의원과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갑)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을 심의.보류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범대위는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을 표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16일 국회 정문 앞에서 화성시 국회의원 송옥주, 화성시장 서철모, 화성시의회의장 원유민,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특별위원회(이하 군공항특위) 위원장 박연숙,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화성시 범대위)가 개정안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9일 오전 한기호(국민의힘) 소위원장을 만나 개정안을 반대하는 화성시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화성시 범대위는 지난 16일 공동 성명 발표 임원 7인의 이전 반대 삭발식을 거행하고, 곧바로 홍진선 상임위원장이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등 사생결단의 의지로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국방위 소위원회의 개정안 보류 결정에 대해 홍진선 상임위원장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소회를 밝히면서, “오늘은 보류라는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고, 화성시민 사이까지 분열시키는 개정안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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