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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소폭 개각'…"文, 강경화·김현미 유임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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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출범부터 함께해온 '원년 멤버'로 꼽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분간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거취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폭 개각'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초까지 1차와 2차로 나눠 새 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1차 교체 대상엔 장관직을 오래 수행해 피로도가 높은 부처 장관이 우선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원년 멤버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2018년 9월 취임한 이재갑 노동부 장관 등이다.

재임 2년 2개월쨰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되고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조정식 의원이 새롭게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가부 장관도 정치인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경화·김현미 장관에 대해 청와대는 '지금은 교체 시점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화 장관은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 김현미 장관은 전세난을 비롯한 부동산 문제를 일관성 있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 등이 유임 사유로 거론된다.

여권 핵심 일각에서 부동산 민심을 감안해 김현미 장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재신임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질성 교체 쪽으론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거론된다. 지난해 9월 취임했짐나 잦은 말실수와 국민 정서를 고려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정옥 장관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라고 표현해 야당과 여성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박영선 장관은 내년 4월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1차 개각 때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정작 본인은 문제에 대해 결심을 굳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임으론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과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노동부 장관에는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각각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차 개각에 이어 연말 또는 연초 2차 개각 및 청와대 비서진 개편 등을 통해 임기 말 진용을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총리실과 인선 관련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제청권을 가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만나 개각 등 부처 인사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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