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은 창원시와 손잡고 스마트 방문간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센터장 박영진)가 개발한 ‘스마트 방문간호 및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간호 업무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방문 간호사들이 복잡한 자료를 입력할 필요 없이 환자로부터 측정한 데이터를 쉽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환자의 데이터는 병원으로 전송돼 전문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는 ‘환자별 맞춤 의료 서비스’로 이어진다.
특히 이 시스템은 환자가 평소 사용하는 IoT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몸에 지니는 ‘청력증강 건강 모니터링 기기’의 경우 난청이 있는 환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증폭 기능을 제공한다. 맥박과 체온 등의 건강 정보를 측정하고 낙상 같은 사고에도 반응한다. 필요 시 긴급호출 버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고령자는 증상이 드러난 뒤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빠르고 정확한 첨단 간호 서비스가 필요한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세심한 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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