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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가 빚 미래에 떠넘기지 않게 청년 목소리 내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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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청년들을 찾아 "우리의 미래에 대해 누가 걱정하고 책임을 지는가에 대해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배화여자대학에서 열린 온라인 필운대동제 '배은파' 특강에 참석해 "기성세대가 자기들 흥청망청 쓰느라 빚을 우리한테 떠넘긴다면 강하게 비판하고 바꾸라고 요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럽 2030, 강하게 요구하며 정치권 바꿔"
이날 특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인 만큼 일부 학생들만 참석한 채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안철수 대표는 "정치인은 유권자 마음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 뒤 "기성세대는 국가부채, 나라에서 빚을 얻는데 돈이 없고 세금이 충분하지 않으니 국채를 발행한다. 유럽은 2030이 강하게 요구하면서 정치권도 눈치를 많이 보고 빚을 안 늘리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내 한 표가 대세를 바꾸는 데 무슨 소용이 있겠어'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필요하다"
안철수 대표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사례를 언급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업난 등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차가운 머리로 현실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가슴은 뜨겁게,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은 간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는 냉정하게 바라보지만 미래의 내 인생에 대해 희망을 잃지 않는 게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며 "그것이야말로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믿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미래에 대해 누가 걱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지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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