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가수 지망생의 죽음에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인 전 남자친구의 성범죄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가수를 꿈꾸던 27세 여성이 유명 가수이자 작곡가인 A 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쓰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포경찰서는 A 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 한 뒤, 해당 가수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이 매체는 A 씨가 여성에게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아버지는 딸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나", "나한테 못할 짓 한 걸 뒤는게 알았다"는 등 지인에게 쓴 메시지를 발견하고 A 씨를 형사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법적,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전 여자친구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가 2인조 그룹에 몸 담은 K가 아니냐는 추측과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소속 그룹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K씨는 유명 K팝 아이돌 가수들의 곡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소속사의 입장 또한 나오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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