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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닫혔던 중국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인천~중국 하얼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의 유일한 중국 노선이던 인천~웨이하이 노선에 이은 두번째 중국 노선이다.
인천~하얼빈 노선은 주 1회 운항이다. 중국 노선 탑승객은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출발 72시간 지정 검사기관의 유전자증폭검사(PCR)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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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은 중국 교민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반기 들어 중국 노선을 잇따라 재개 혹은 신규 취항하고 나섰다. 출장과 유학 수요가 많은 칭다오, 선전 등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항공사(FSC)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 4일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을 재개해 한·중 간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창춘·난징에 이어 청두·하얼빈 노선 등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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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지난 7월 17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고, 이달 15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의 재운항을 시작했다. 인천~선전 노선의 경우 운항 재개 후 3개월간 평균 80%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칭다오 노선의 15일 출발편은 만석이었다.
에어서울도 지난 8월 인천~옌타이에 이어 이달 20일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1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옌타이와 칭다오 모두 코로나 이전에는 운항하지 않았던 노선이지만, 상용 수요를 목표로 새롭게 취항을 결정했다. 진에어의 경우 제주~시안 노선을 주 2회로 증편한 상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칭다오는 출장 및 유학 등으로 이용객이 많은 노선인데 직항편이 없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들었다"며 "상황에 따라 지속 증편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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