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내년 6월 착공한다. 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이들 시설이 들어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지난달 기본협약 체결과 함께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18만4130㎡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서를 조성한다.
먼저 7만8579㎡ 면적에서 2022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사업부지에는 산·학·연 혁신허브동 건립 사업과 함께 ㈜카카오가 4000억원을 투입해 6EB(엑사바이트) 저장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이 들어선다.
4차 산업기술인 ‘빅데이터-AI-클라우드’ 중심의 첨단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 될 데이터센터는 올 하반기까지 건축설계를 마무리 한 뒤 내년 6월 착공 예정이다.
준공과 함께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서면 연구 인력과 데이터센터 서버관리 인력 등 신규 고용도 창출될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시 자체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 803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15억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효과 2700명 등을 예상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TF팀 운영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데이터센터의 사업 규모에 맞춰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전기 인입·용수공급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초공사 관련 협의 등 전폭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은 함께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인근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스마트허브에서는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에 부응하는 변화가 있다면,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거점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며 “안산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달 7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경기도·㈜카카오·한양대와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달 16일에는 LH·한양대와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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