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합성수지와 동등한 성질을 구현하는 100% 생분해성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생분해성 신소재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했지만, 이번 신소재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단일 소재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성질)과 투명성을 구현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핵심 요소인 유연성이 기존 생분해성 제품보다 최대 20배 이상 개선됐다.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LG화학은 예상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각국에서 강화되고 생분해성 소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비닐봉투, 완충제, 일회용 컵, 마스크 부직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생분해성 소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9조7000억원까지 연평균 약 15%씩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독일 국제인증기관 딘 서스코로부터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이내에 90% 이상 생분해된다는 결과를 확인받았다. LG화학은 2022년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2025년 양산해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CTO) 노기수 사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100%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독자기술로 생분해성 원천 소재를 개발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자원 선순환과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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