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12일(1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테슬라를 고객으로 둔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산업이 다음달 공모 청약을 받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명신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명신산업은 상장예정주식수의 38.6%인 1572만8791주를 공모한다. 이 중 524만2930주는 신주 발행, 1048만5861주는 구주 매출이다.
일반 공모 청약일은 다음달 12~13일이다. 희망 공모가는 4900~5800원으로 다음달 5~6일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로 조달하는 금액은 공모가에 따라 771억~912억원 사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998억~2365억원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이다.
명신산업은 자동차 차체 부품을 만든다. 강판을 고온 가열했다가 급속 냉각해 모양을 내는 핫스탬핑 공법으로 차체 부품을 경량화시킨 게 강점이다.
이런 부품 경량화 덕분에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 7757억원 가운데 63%인 4859억원은 현대·기아차를 통해, 37%인 2898억원은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회사를 통해 나왔다.
현대·기아차와 테슬라 모두 경량화 부품 사용을 늘리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5.4%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596억원으로 같은 기간 326.8% 늘었다.
명신산업은 코스닥 상장사인 엠에스오토텍 자회사다. 상장 후 엠에스오토텍 지분율은 32.3%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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