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희망안을 공개했다.
인천시는 12일 시청에서 'GTX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열고 GTX-D 최적 노선을 발표했다.
제시한 노선은 인천국제공항과 경기 김포에서 출발한 뒤 부천에서 합류해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Y자' 선형이다. 인천에선 서구 청라와 가정, 작전동, 검단, 계양을 경유한다. 총 길이 110.27km, 18개 정거장이다. 추정 총사업비는 10조781억원이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착수한 용역연구에서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인천국제공항행과 김포행 노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안이 최적 노선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03이다. 사업 추진 기준인 1.0 이상을 충족한다.
이 노선으로 GTX-D 노선이 개통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120분에서 45분으로, 검단에서 하남까지는 165분에서 39분으로 줄어든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확정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이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GTX-D 노선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 2030' 비전 발표 당시 처음 언급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지역마다 더욱 유리하게 경유지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함께 지난달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km 길이 노선을 최적 노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경기도의 GTX-D 노선 사업비는 5조9375억원, B/C값은 1.02로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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