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전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사진)이 한국콜마와 HK이노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내년 HK이노엔 상장을 앞두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대표 겸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한국콜마는 윤 부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안병준 대표, 이호경 대표 등 3인 대표 체제에서 안 대표와 이 대표 2인 체제로 바뀐다고 7일 공시했다.
윤 부회장은 비상장사인 HK이노엔 대표에서도 물러난다.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이사회 의장과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윤 부회장은 작년 12월 26일 한국콜마홀딩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윤 전 회장의 지분 일부를 증여받아 6월 말 기준 30.2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 측은 자회사인 HK이노엔의 상장을 위해 윤 부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상장 요건에 계열사 간 대표 겸직이 금지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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