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통해 LG, NHN, 다쏘 등 기업과 대학을 연계해 제조산업 혁신을 주도할 설계·해석 및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혁신도시 입주 기업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도시 건설을 주도할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올해 초 교육부에서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경상대(총괄대), 경남대, 창원대, 인제대 등 도내 17개 대학과 LG, LH,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도내 주요 기업을 포함한 49개 협력 기관이 참여한다.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은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분야(창원대 주관), 스마트제조ICT 분야(경남대 주관), 스마트공동체 분야(경상대 주관)를 집중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3개 중심대학에 각각 융복합 학과를 설치한다. 해당 융복합 학과에는 도내 관련 전공 교수 20여 명과 협력 기업의 연구인력 10여 명이 공동 교수진으로 참여해 학·석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각각의 중심대학에는 제조엔지니어링, 제조 ICT, 건설·토목 분야의 기술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학·석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수, 기업 전문가와 함께 기술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그 과정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문제해결 능력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익히게 된다. 또한 교수·기업 전문가가 공동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학생이 직접 기업의 애로기술을 개발하는 챌린지 Lab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기업 전문가가 직접 학생 교육에 참여한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중심대학에 설치되는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 ICT, 스마트공동체 융복합 전공의 교육과정 및 과목 개발에 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며 강의도 담당할 예정이다.
NHN은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급 ICT 강좌를 운영하고 이를 채용과 연계할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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