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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본부장 미국行…'옥토버 서프라이즈' 조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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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위해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건 대표와 만나 현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를 하고 또 대화를 재개해 한반도에서 완전화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양국의 도전 과제를 어떻게 협의, 추진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남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을 논의할지 묻는 말에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현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 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석 달여 만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비건 대표와 만나 대북 정책 전반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한다.

10월 초로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 관련 협의도 관심사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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