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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16만원에서 38만원까지...천차만별 빅히트 목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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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25일(06: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상장을 앞둔 가운데 증권사들이 내놓는 목표 주가가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적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다만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상장 초기 주가가 증권사 목표 주가를 대폭 웃도는 ‘오버 슈팅’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빅히트도 공모가 대비 3~4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현재 빅히트 적정 주가를 내놓은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38만원), 유안타증권(29만6000원), 신한금융투자(29만원), 메리츠증권(16만원) 등 네 곳이다. 평균은 28만1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평균보다 35% 높고, 메리츠증권은 평균보다 43% 낮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올해 상장한 IPO 대어들과 비교해도 편차가 큰 편이다. SK바이오팜은 유진투자증권(11만원)과 삼성증권(10만원)이 비슷한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도 미래에셋대우(4만2000원), 대신증권(3만3000원), 메리츠증권(3만2000원) 등이 제시한 목표 주가 차이가 빅히트만큼 크지 않았다.

BTS 멤버들의 군 입대와 이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이 편차가 크게 나타난 원인이다. 적정 주가 16만원을 제시한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의 재계약과 군 입대 등을 고려하면 빅히트 이익이 2021년과 2022년께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BTS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현행 병역법상 2021년 말까지, 병역법을 개정하더라도 2020년 말 입대를 해야 한다.

빅히트는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쏘스뮤직(여자친구 소속사), 올해는 플레디스(세븐틴·뉴이스트 소속사)를 인수했다. 다만 여자친구는 2021년, 세븐틴은 2022년 재계약이 도래해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38만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한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TS 군 입대에도 실적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군 입대로 빅히트 실적이 다소 주춤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대 후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여자친구와 세븐틴, 신인 그룹 데뷔, 경쟁력 있는 소속사 추가 인수 등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와는 무관하게 빅히트 주가는 상장 후 치솟을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의 2배에 시초가(9만8000원)가 정해진 후 바로 상한가(12만7000원)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두 번 더 기록해 상장 사흘 만에 21만4500에 올랐다. 공모가 대비 337.8%, 증권사 평균 목표가(10만5000원) 대비 104.3% 오른 주가다.

카카오게임즈도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에 시초가(4만8000원)가 정해졌고 두 번의 상한가로 상장 이틀째 8만11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237.9%, 증권사 평균 목표가(3만5667원) 대비 127.4% 상승이다.

빅히트도 공모가 밴드 상단인 13만5000원에 공모가가 정해진다면 시초가는 27만원, 상장 당일 종가는 35만1000원이 예상된다. 이후 상한가를 한 번 더 맞으면 45만6000원, 두 번 더 맞으면 59만2000원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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