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일반 택시기사 대상 지원금은 세부 내용을 속히 마련해 10월 초 사업공고 후, 10월 말부터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법인택시 기사 9만명 중 8만100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앞서 7조 8000억원 규모의 제4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소상공인 등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를 보전해주려는 것이다.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경의 70%가량은 추석 전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야 합의 과정에서 추가된 법인택시 기사, 중학생 가정 지원금은 추석 전 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며칠 전 통과된 4차 추경안과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해 추석 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장 마지막 한 사람까지 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의 경우 기존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특고·프리랜서 50만명에 추석 전까지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겠다"며 "신규신청자 20만명에 150만원을 11월말까지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특별구직지원금 저소득·미취업 청년 20만명에 50만원을 1회 지원은 대상자 20만명 중 저소득 취약계층과 작년 구직프로그램 참가자 6만명에 대해 50만원을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금년 구직프로그램 참여자 14만명에게는 10월 중 접수를 받아 11월 말까지 50만원을 지급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