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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폭발참사 피해액 5조원↑…"식량위기 가능성도" [선한결의 중동은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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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폭발참사 피해액 5조원↑…"식량위기 가능성도" [선한결의 중동은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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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발 참사로 인한 물리적 피해 규모가 46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이 추산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베이루트 폭발참사로 인한 손실 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유엔, 유럽연합(EU)를 비롯해 각 레바논 정부기구와 함께 실시한 평가 결과다.

베이루트 폭발로 인해 각 기업과 가게가 문을 닫아 손실된 경제활동 규모는 29억~35억달러로 추정된다. 연내 공공부문 복구에 필요한 금액만 7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개인사업자 등 소규모 영업장 5200여곳, 중소기업 4800곳의 경제활동을 복구하기 위해 최대 2억7500만달러 가량 재정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장 지원이 필요한 주택 수요 규모는 3000만~3500만달러"라고 추산했다.

세계은행은 "향후 3개월간 '긴급 회복'을 위해서 3500만~4000만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의식주 최소 수요를 지원해야하는 9만명에다 일자리 지원 최소 1만5000명 등을 고려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주택, 교통 인프라, 문화재 등이 이번 폭발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재난은 레바논 경제활동 위축을 심화시키고, 폭발 참사 전에도 이미 인구의 45%에 달했던 빈곤율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국제 원조와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유엔 서아시아 경제사회위원회(ESCWA)는 "연말까지 레바논 인구의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식량 수요에 접근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SCWA는 "레바논은 식량 수요의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베이루트 항구 폭발 참사로 식량 공급이 어려워지면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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