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에 있는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영등포 '큰권능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 요양원의 요양보호사로 근무했다.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일산동구 성석동 '일이삼 요양원'에서 입소자 총 8명(고양시 254∼261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5명은 80대이며 나머지 3명은 각각 90대(256번), 60대(257번), 70대(259번)로 조사됐다.
이들은 요양보호사인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고양시는 파악했다.
A씨는 현재까지 누적 17명이 감염된 영등포구 '큰권능교회' 관련 확진자다.
앞서 고양시는 A씨의 확진 사실을 전달받고 지난 29일 요양원을 방문해 종사자 20명과 입소자 30명 등 총 50명을 검사했다.
이 중 입소자 8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2명 중 3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재검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요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이 요양원과는 별개로 고양시에서는 이날 일산동 거주 20대(고양시 252번)와 원흥동 거주 60대(고양시 253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2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253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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