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수수료 없이 업비트 계정 간 가상자산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 송금 기능'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화번호 송금 기능은 업비트 모바일 앱 내 입출금 메뉴에서 송금을 원하는 디지털 자산의 '출금하기' 탭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출금수량을 입력 후 송금 대상의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연락처에서 선택하면 된다.
송금 대상의 실명도 함께 입력해야 하며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송금이 24시간 후 자동 취소된다. 이후 카카오페이 인증을 완료하면 송금 대상에게 '송금받기'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송금 대상이 보안등급 2레벨 이상의 업비트 회원일 경우 추가 인증 없이 디지털 자산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이하 보안등급의 경우 전화번호(1레벨) 및 이메일(0레벨) 인증이 필요하다. 비회원은 업비트 회원 가입 및 보안 인증 후 송금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내 송금받기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송금은 자동 취소된다.
업비트 전화번호 송금은 국내 휴대전화 번호만 지원하며 송금 한도는 원화 환산 기준 1회 50만원, 1일 최대 500만원이다. 송금 내역은 디지털자산 입출금 메뉴 및 투자내역 메뉴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 고객간 빠르고 간편한 디지털 자산 송금이 가능하도록 블록체인 주소 대신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송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마련했다"며 "이용자의 더욱 효율적인 디지털 자산 투자 및 관리에 도움이 될 새로운 기능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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