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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편백나무 적용한 피톤치드 휴대용 공기청정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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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자동차나 자택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선한 공기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피코피코는 국내 최초로 편백나무 원목을 활용, 피톤치드가 나오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지난 7월 출시했다. 출시 한달여만에 3000대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의 피톤치드 테라피 공기청정기 ‘수피’엔 전남 고흥에서 채집해 만든 편백나무 칩에 편백 에센스 오일이 입혀진 큐브형태의 재료가 담겨 있다. 이 제품의 전원을 켜면 숲속 향기가 나는 이유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는 나무다. 피톤치드는 항염, 항균, 면역 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우찬 피코피코 대표는 “보통 편백나무 에센스 오일은 상온에서 2~3시간만에 휘발돼 버리기 때문에, 이를 막아낸 것이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이라며 “천연 편백나무를 휴대용 공기청정기에 접목한 것은 국내 첫 시도”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차량용 컵홀더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디자인 됐지만 사무실, 독서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돈 7000원이면 한달간 쓸 수 있는 분량의 편백나무 큐브를 충전할 수 있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제품 케이스엔 젖병에 쓰이는 트라이탄 소재와 고온에 잘 견디는 고기능성 플라스틱(ABS)을 적용했다. 여름철 차량 내부온도가 최대 90도까지 상승하더라도 문제 없이 작동되도록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소음과 진동이 낮은 모터를 쓴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 동급 최강의 정화 기능(헤파 H13필터 사용)을 갖춰 지름 2.5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10만분의 1㎝) 이하의 초미세먼지도 99.95%까지 걸러준다. 김 대표는 2019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자체 공기 정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국내 인증(KC)과 유럽 인증(CE)도 받았다. 김 대표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가운데 상당수 중국산 모터나 필터를 적용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는 사례가 많지만, 이 제품은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국내산 모터와 필터를 쓰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코피코의 올해 매출 목표는 7억원, 내년은 21억원이다. 김 대표는 ”오는 12월경 사이프러스, 허브 ,장미 등 향기치유(아로마테라피)에 활용되는 다양한 재료를 접목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할 것”이라며 “10년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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