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일렉트로닉 댄스 록 밴드 크램이 첫번째 EP 앨범을 선보였다.
첫 앨범의 제목은 ‘프로토타입’으로, 메탈과 EDM의 절묘한 하이브리드를 통해 만들어낸 실험적인 5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첫 트랙 ‘방탈출’은 제목만으로는 예측하기 힘든 정교한 메탈 리프와 우주적인 앰비언트 사운드로 앨범의 포문을 열고, 두 번째 트랙 ‘필링으로 느껴’는 파티를 방불케 하는 하우스 리듬을 묵직한 디스토션 기타가 지지한다.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복고풍 신스웨이브 사운드를 차용한 연주곡 ‘Asteroid Alert’과 동일한 사운드로 고난을 이겨내는 의지를 노래한 ‘StartUp’을 지나고 나면,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와 힙합의 그라임을 합친 기묘한 트랙 ‘거기까지’가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크램의 드러머이자 프로듀서인 김선은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 활동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는 역으로 스튜디오 앨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을 확보해 주었다”면서 “크램의 새 EP 앨범이 힘든 시국을 헤쳐나가는 여러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18년 동두천 록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으로 알려진 4인조 밴드 크램은 독특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연주력으로 홍대 인디 씬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2020년 3월 첫 앨범 ‘필링으로 느껴’를 발표한 이후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한편 크램의 EP앨범 ‘프로토타입’은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네이버 뮤직, 유튜브 뮤직 등 각종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에스엔에스이노비즈)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