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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8차 사건' 30년만에 누명 벗은 윤성여씨,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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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8차 사건' 30년만에 누명 벗은 윤성여씨,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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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청구인인 윤성여씨가 12일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다.

KBS 1TV는 12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되는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에 윤 씨가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그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TV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씨는 1988년 9월 경기 화성에서 당시 13살이던 박모양이 살해된 이른바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약 20년간 옥살이를 했다.

경찰은 지난해 미제사건을 재조사하던 중 화성 연쇄살인 사건 증거물에서 이미 수감돼 있던 이춘재의 DNA를 발견했고, 이춘재는 모방범죄로 결론 나 유일하게 용의자를 잡은 '8차 사건' 역시 자신의 짓이었다고 털어놨다.

수십년 뒤에야 누명을 벗게 된 윤 씨는 재심을 청구하면서 당시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들로부터 불법체포, 불법감금, 가혹수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열린 윤 씨의 재심 4차 공판에는 당시 수사 경찰관 중 한명인 A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씨는 "31년 만에 재판장에서 만난 형사가 사과했지만 나는 100% 사과했다고 믿지 않는다. 모른다는 부분이 너무 많다"면서 "자기는 기억이 없다고 하니 더 할 말이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명과 얼굴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30년 전 사건이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것"이라며 "명예를 되찾고 전과자라는 오인을 벗고 싶다. 잘못된 시대를 바로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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