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폭행설을 제기한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7일 고소했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씨가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최근 온라인 카페에 "2014년 김호중과 사귀던 자신의 딸이 김호중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 또한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며 머리와 뺨을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당사자인 A씨의 딸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는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지난 5일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반박하면서 A씨에 대해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김씨 역시 "전 여자친구와 7~8년 전 2년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여자친구 아버지가 주장하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김씨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인은 "앞으로 김호중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기사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국적으로 모든 논란과 오해는 정도(正道·바른 길)를 걸으며 법적으로 차분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호중 측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
김호중의 폭행설을 주장한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 고소 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오늘(7일) 김호중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통해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하 김호중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정인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김호중과 관련하여, 현재 일부 커뮤니티, sns 등 온라인에서 특정인들을 통하여 무분별하게 살포되는 허위사실 게시물이 많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각종 매체 관계자분들께서는 정확한 근거, 사실확인이 없는 기사 보도는 자제해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법률대리인과 소속사는 향후 악의적 게시물, 기사에 대하여 그때마다 일일이 대응 하지 않을 것이지만 종국적으로 모든 논란, 오해에 있어 정도를 걸으며 법적으로 차분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가 행하지 아니한 각종 루머, 잡음의 발생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가수 김호중의 창창한 미래에 수많은 매체 관계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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