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감속기 제조업체인 에스피지(SPG)가 자동차 도장 라인에서 차체를 이송하는 장치를 국산화해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에스피지는 일본 제품이 점령하고 있던 프릭션 드라이브 유닛의 개발을 마치고 공급을 시작했다. 프릭션 드라이브 유닛은 사이클로 감속기 기반에 0.1~0.75㎾ 출력의 모터를 결합해 도장 라인에서 차체를 이송하는 장치다.
감속기는 회전운동을 하는 모터에 기어를 연결해 속도를 늦추면서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에스피지는 1995년 감속기를 국산화한 뒤 초정밀 제품으로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총 13종의 관련 장치를 추가 개발해 현대차 울산과 광주 공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신설 라인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1차 벤더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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