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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육아에 지친 정주리의 눈물, 그리고 박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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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박나래가 '절친' 정주리의 집을 정리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박내라는 신애라, 윤균상과 함께 동갑내기 절친 개그우먼 정주리의 집을 찾았다. 정주리를 만난 박나래는 "공백기가 이리 길 줄 몰랐다"며 "한번은 '코미디 빅리그'를 하러 왔다가 '갑자기 가야 한다'고 했다. 임신이었다"고 정주리의 복귀가 불발됐던 사연부터 공개했다.

박나래는 "그렇게 (정주리가) 둘째 낳고 컴백하려 했는데, 또 임신이었다"며 "너희는 정말 금슬이 좋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사실 남편이 같이 어지른다"며 "큰 아들(남편)이 제일 문제다"라고 정주리의 마음을 대변했다.

정주리에겐 "아이가 셋이지 넷이라는 말은 안 했잖아요"라고 말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나아가 정주리가 "남편이 육아를 잘 도와준다"는 말에 "우리 형부는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되겠다. 이 기회에 남편에게 영상편지 한 번 남기자"라는 농담과 함께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육아의 흔적이 가득한 집에 신기해하던 박나래는 깨진 섀도우 화장품을 발견했고, 정주리는 "아이들이 면봉으로 파 놨다. 보이는데 놔둔 내 잘못이다"는 말에 경악했다.

박나래는 "여성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새로 산 립스틱이 뚜껑에 살짝 찍혀도 너무 화가 난다"며 속상해했고, "애들이 그걸로 그림도 그린다"는 답에 다시 한번 '찐' 충격을 받았다.

본격적인 정리 후 다시 정주리의 집을 찾은 박나래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에 반색했고, 주류로 가득했던 정주리의 술장고를 열어보고는 "마치 남대문 주류센터 같다"면서 박수를 쳤다. 또한 "주리의 집을 보니 우리 집 정리도 너무 하고 싶다. 100회 특집 때 꼭 우리 집에 가자"며 나래바 정리를 제안했다.

깔끔히 정리된 친구의 집에 연신 눈물을 훔치던 박나래는 "너무 많이 버린 것 같다"면서 정주리에게 깜짝 옷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부끄럽지만 편지도 썼다"는 말과 함께 편지를 던지며 '오다 주웠다'를 시전, '절친'의 의리와 우정을 과시했다.

박나래는 "또래 친구 중에 너무 빨리 어른이 됐다"며 "제 친구 주리가, 동료였던 주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신박하고도 훈훈한 정리를 선사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개그계 절친 정주리를 만나 환상의 입담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육아에 지친 친구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함께 눈물짓는 등 의리녀의 면모를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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