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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이준기 "백희성, 따뜻한 모습 뒤 감춰진 미묘하고도 서늘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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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이준기 (사진=tvN)


믿고 보는 배우 이준기가 직접 ‘악의 꽃’에서 맡은 배역의 심리와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배우 이준기는 극 중 언제 무너질지 모르던 과거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금속공예가 백희성 역을 맡았다. 그는 이미 혼연일체가 되어 몰입하고 있는 배역에 관해 “백희성은 한 가정의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로서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이상적인 인물이다. 메마른 감정으로 살아가던 혼란스러운 과거와 달리 지금의 삶은 결코 빼앗기지도, 잃고 싶지도 않은 삶이다”라며 속에 품은 사연을 대신 꺼내 보였다.

뒤이어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과 가정을 지키려 한다. 많은 것들이 결여되어있는 친구이기에 지금의 삶이 너무나 소중한 거다”는 말은 백희성의 심리를 엿보이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과거를 벗어나 구축한 ‘지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백희성과 그를 조여 오는 뜻밖의 사건들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예고하는 것.

이에 이준기(백희성 역)는 주안점을 둔 연기 포인트에 대해 “매 순간순간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그 양극단의 표현이 시청자들을 잘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인 백희성의 따뜻한 모습 뒤에 감춰진 미묘하고도 서늘한 포인트들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며 덧붙여 그가 선보일 극과 극의 온냉(溫冷) 분위기가 어떻게 표현될지 더욱 기대 되고 있다.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믿음과 의심 사이에 놓인 심리를 촘촘하게 표현해낼 ‘연기 끝판왕’ 이준기가 기다려지는 ‘악의 꽃’은 오는 7월 29일(수)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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