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육 시설을 나온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철학’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이 들어설 5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과 관련된 비영리기관들이 참석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이 기부한 돈으로 보호 기간이 끝난 서울 지역 청년(만 18~25세)을 도왔다. 최대 2년간 1인 1실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장학금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부산, 대구, 강원 원주, 광주, 경북 구미 등 등 5개 지역에 241억원을 투입해 희망디딤돌 센터를 짓는 1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기, 경남, 전남·북, 충북 등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로 짓는 2기 사업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총괄 사장은 “보육 시설을 나온 청소년의 사회 진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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