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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부동산 규제 대기 중…새로운 투자방식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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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여차례에 달하는 규제 정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사람들의 고민도 커졌다. 이제는 통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만난 정원기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단 본부장도 이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더 낮은 금액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의 취득을 돕고, 보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실수를 막아주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준금리를 연 0%대로 내리면서 시중에 자금(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막대한 유동성에 부동산 투자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하나금융을 대표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다. 은행 내 부동산 자문센터를 총괄하고 있고, 지난달 29일에는 종합부동산 서비스 '하나 부동산 리치업'을 출시했다.

하나금융은 은행 내 부동산 자문팀을 그룹을 총괄하는 종합부동산 투자자문 센터로 격상하고 인력을 3배로 늘렸다.

하나 부동산 리치업은 부동산 취득부터 개발 임대 관리 처분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부동산의 생애주기에 맞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개인이나 법인이다.

절차는 간단하다. 은행 영업점에 자문이 신청되면 담당자들은 투자자의 수요를 분류한다. 매입·매각, 개발·임대, 상속·증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츠 등 투자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나눠 전문 담당자를 배정한다.

담당자가 배정되면 맞춤 자문이 시작된다. 매입을 희망하는 부동산의 현재 시세와 향후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제작해 공유하고, 보유 부동산을 기초로 하는 리츠를 설계하는 식이다.

정 본부장은 "신축 경험이 없어 개발을 망설였던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한 개발사업을 제안하고, 신축 개발 과정 전반에 대한 자문 서비스도 서비스할 것"이라며 "보유 부동산을 활용하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또 향후 부동산 관련 금융 서비스를 별도로 출시해 부동산 취득과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부동산 규제는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리츠 같은 부동산 연계 금융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사진·영상=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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