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남성 A(36), B(35)씨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직장동료로서 A씨는 지난 5월10일부터, B씨는 2월12일부터 각각 업무차 멕시코에 체류하다가 지난 2일 입국했다.
2명 모두 무증상이었기에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고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를 이용해 부산역으로 도착한 뒤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자택 자가격리가 여의치 않아 부산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들이 입국한 이후 기초 역학조사에서 별도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후에는 통영에 거주지가 있는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남성 또한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고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뒤 통영시 교통수송지원 차량으로 이동해 통영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남성 접촉자는 수송지원 차량에 탑승한 통영시 직원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층 역학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확진자들은 모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다. 이 중 125명이 완치 퇴원했고 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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