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카드 이용자의 거래 패턴에 맞춰 자동으로 돈을 모아주는 ‘소액투자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소비를 한 만큼 돈이 쌓이게 해 ‘오늘 카드를 너무 많이 쓴 걸까’하는 양심의 가책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작년 9월 내놨다. 신한은행의 ‘쏠’과 신한카드의 ‘페이판’ 등 모바일 앱에서 통합 플랫폼 신한플러스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카드 결제 1건당 특정 금액을 투자하는 정액 방식과 설정액과 결제액의 차액을 모아주는 자투리 적립식으로 운영된다. 1만원을 설정한 뒤 9000원어치 카드 결제를 했다면 1000원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펀드 투자만 할 수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적금에도 돈을 넣을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신한스마트 적금, 첫 급여드림 적금, 주거래드림 적금 등 총 6종 적금에 저축을 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금융소비자의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투자 방식과 금액을 추천해주는 목표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돈 버는 소비’를 체험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며 “다른 금융회사와 협약을 통해 다양한 자동저축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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