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22일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에서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명품을 할인하는 2번째 행사를 열었다.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던 지난 3일 첫 행사만큼 혼란은 없었지만, 대다수 제품들이 하루 만에 품절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페라가모, 지미추, 마크 제이콥스, 투미 등 4개 명품 브랜드의 상품 280여 종을 내놨다. 1차 판매는 가방과 지갑 위주였으나 이번에는 신발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백화점 정상가보다 최대 60% 할인됐다.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한 지 30분 만인 오전 10시 30분께 전체 제품의 20%가 품절됐다. 239만원이던 지미추의 '헤이라 숄더백 스몰'이 60% 할인된 95만원에, 페라가모의 여성 플랫 젤리슈즈는 정상가 43만원에서 약 50% 싼 21만4000원에 검정, 핑크, 라이트 핑크 등 모든 색상이 완판됐다.
행사 3시간 만인 오후 1시 기준 품절률은 75%다. 전체 상품 280여개 중 204개가 매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주문이 폭발하는 등 가장 인기가 많은 페라가모 제품은 현재 90%가 품절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다른 면세점들도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23일에는 롯데면세점이 그룹의 유통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ON에서 총 200억원어치의 재고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25일 프리 오픈(롯데백화점 노원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기흥점)을 포함해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도 가세한다.
신라면세점도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자사의 여행 쇼핑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40개 이상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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