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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난동' 잇따라…서울서만 241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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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관련 사건을 서울에서만 17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중교통 문제에 관해 현재까지 24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17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6건에 대해서는 통고 처분했고, 나머지는 계도 조치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대중교통 내 마스크 관련 사건은 △버스기사 폭행 2건 △버스운행 방해 6건 △택시기사 폭행 6건 △승객 간 폭행 3건 등이다.

경찰은 이 중 한 명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경 마을버스 기사의 목을 물어뜯은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버스에 탑승한 뒤 승객과 시비가 붙었고, 자신을 말리려던 남성 B씨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망치려던 자신을 붙잡은 버스 기사의 목덜미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자가격리 조치 위반 사건 105건도 수사 중이다. 이 중 6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 등의 행위로 보건당국의 방역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판단된 1명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코로나19 관련 집회금지 위반에 관해서는 11건 수사가 이뤄졌으며 39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중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위반 관련 사건으로는 34명에게 기소의견이 적용됐다.

이 청장은 "수도권에서 감염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건을 면밀히 다루겠다"며 "여름철이 되면서 마스크 미착용자가 늘어나는데, 이로 인한 대중교통 내 시비도 안전에 관한 문제인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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