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브라질에서 신규 확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7459명 많은 108만503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41명 늘어 5만617명으로 증가했다.
브라질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브라질은 지난 19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8만5000여명은 치료 중이며, 54만9000여명은 완치됐다. 유사 증세를 보인 다른 사망자 3800여명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언론이 발표하는 사망자 수는 전날 이미 5만명을 돌파했다.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를 전날보다 1만6851명 많은 108만6990명, 사망자는 601명 많은 5만659명으로 각각 발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보건부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6개 매체로 구성됐다.
브라질 주요 도시에선 이날 보건 전문가들이 거리로 나와 코로나19 사망자를 애도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민주주의를 위한 브라질 의사협회'와 '전국 의사 네트워크'가 주도한 이날 시위는 상파울루를 포함해 10여개 도시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공공보건 시스템에 대한 투자 확대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 민주주의 수호 등을 촉구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에선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 시위와 반대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지만, 경찰이 차단막을 설치한 덕분에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지지 및 반대 시위는 지난 7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계속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