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이승윤이 강원도 자연인을 만난다.
금일(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N 장수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강원도의 한 산골에서 태어나 겨울엔 눈밭에서, 여름엔 바위 위에서 썰매를 타며 놀던 꿈 많은 소년이었던 자연인 정수영(52)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낼 형편이 안 된 정수영 씨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 ROTC에 들어갔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군대에서 직업 군인으로 6년을 일하며,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원칙주의자 성향의 자연인은 돌연 전역을 선택했고, 그 후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 기록 아르바이트를 했다. 눈썰미가 좋았던 그는 빠르게 돌아가는 경매 시장의 생리를 금세 익혀 경매사 시험에 통과했고, 동시에 마트 사업도 시작했다.
그러나 2002년 덮친 태풍 ‘루사’가 추석을 앞둔 물품 창고를 쓸어가 수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반복되는 실패로 지병인 통풍마저 심해진 그때 고향 땅을 떠올린 그는 그 길로 귀향했다. 어렸을 때 많이 잡아본 우렁이로 우렁 쌈밥을 해먹고, 칡을 캐내 칡 떡을 해 먹는다. 또 작은 버들치를 꼬치에 꽂아 구워 먹으며 매일 추억과 함께 새로운 행복을 수확한다.
이뿐만 아니라 그의 보금자리에는 나무 사이를 연결해 만든 짚라인부터 바위 위에서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썰매 등 어린 시절의 놀이기구를 완벽히 재현됐다. 이승윤은 자연인과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고 해 기대가 높다.
숨차게 돌고 돌아 도착한 고향 땅에서 수줍은 웃음을 되찾은 정수영 씨. 그의 일상은 금일(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 가능하다.(사진제공: MBN)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