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특사 파견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두 번째 담화가 발표된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군분투했지만 우리 사회는 확실하게 어려운 상태"라며 "하루 사이에 북한에선 장금철 통전부장,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다시 김여정 1부부장 개인 담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적 행동 행사권을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는 김 제1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언급하며 "공동연락사무소는 파괴할 것이고 군부에서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북한 당국을 향해 "우리 정부 조치를 신뢰하고 파괴나 도발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우리 정부에는 "차분한 대응으로 외교라인을 작동, 특사 파견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여야도 국회에서 법사위원장 하나 가지고 싸울 때가 아니다. 나라가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