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8000억원 규모의 경기 의정부 복합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 호반건설, 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 등도 수주 경쟁에 나섰다.낙후된 군사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의정부시에서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서는 데다 사업 규모가 커 대형사들의 참여의지가 높았다.
이 사업은 의정부동 248의3 일대 미군반환공여구역인 캠프 라과디아 부지 3만6297㎡에 민간투자방식으로 공동주택과 체육공원, 공공복합청사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미 조성한 체육공원을 주거지 인근으로 재배치하고 1350여가구 규모의 친환경주거단지(24만여㎡) 등을 짓게 된다. 사업비는 8000억대로 추정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각 컨소시엄이 토지용도와 용적률을 자유롭게 설정해 제안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의정부시는 도시계획 등 6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이윈원회를 열어 개발계획, 사업계획, 개발이익 공익환원, 가산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종 상향한 부분만큼 기부채납을 해 산재한 공원을 효율적으로 연결시킨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 의정부시와 사업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사업협약에는 사업자의 자금조달계획과 설계 및 시공에 관한 사항, 수익금 산정방법, 개발이익의 공익환원계획 등이 담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사업협약의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10일 이내에 현금 10억원 혹은 정기예금증서 등을 의정부시에 제출해야 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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